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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수집

[글]아무거나 쓰고 싶은 새벽

by yulmussi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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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세 달여간의 몰아쳤던 일들이 오늘로써 마무리가 되었다.
결과와 상관없이 여유 있는 글쓰기 시간이 행복하다.
 
조금의 휴식기를 갖고 다음 스텝을 옮겨볼까 한다.
 
해야 할 것들은 많은데 정리가 되지 않았다.
업무 할 때를 제외하고
내 삶에서 무언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때 가끔 뒤죽박죽 엉킬 때가 있다. (많다..)
그런 경우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나는 굉장히 무식한 방법으로
모든 생각을 미뤄두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그 시점에 해나가곤 한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일들은 마구 겹쳐서 감당하느라 진이 빠지거나
어떤 일들은 우선순위에 밀려 아직도 생각만 하고 있기도 한다.
 
티스토리를 하면서 거의 일기의 형태로 글을 써보기 시작했는데
글쓰기의 장점은 
1. 글이라는 매게를 통해 어쨌든 감정을 쏟아내니 감정의 해갈에 상당 부분 도움이 된다.
2. 그러다 보니 좀 더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3. 또 생각만 하던 것을 조금씩 풀어내다 보니 머릿속이 정리가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산책하면서 많은 생각을 떠올리는 편인데,
글쓰기도 참 괜찮은 방법 같다.
 
그런데 단점도 있긴 하다.
1.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성격이 그대로 나온다.
2. 나를 아는 사람들이 보면 아마 나인 줄 너무 알 것 같다.
3. 너무 날 것의 느낌이 강하다.
이것은 글쓰기의 단점이라기보단 내 글을 보는 나의 소감으로 하는 편이 더 맞겠다.
 
그래도 
이것이 하나의 나만의 정리 방법이 되어서 당분간은 계속하지 않을까..
 
나도 나중에는 조금 더 다듬어진 글을 쓰고 싶기도 하다.
저절로 되진 않겠고, 이것 역시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니 일단 이것은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대체하자.
 
조급해지는 마음을 여유 있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빨리빨리 해야 한다는 불안감으로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하면 
생각이 빙빙 돌아서 어느 것 하나 집중하지 못해서 
높은 확률도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더라
 
결국은 또 마음의 문제 
연약한 나란 인간 마음 노예
 
그래서 이 글쓰기가 더더욱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글쓰기보단 일기정도로.. 해두자 챙피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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