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어제의 좋은 만남을 기억하기 위한 글
각기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즐거웠다.
과정은 모두 달랐지만
같은 관점을 가지고 같은 방향성 안에서 나와 함께 (혹은 먼저) 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든든하고 위로가 되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간다는 것은
조금 피곤하고 힘든 일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번거롭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없기도 하고, 내향적인 성향 탓이기도 한데
그래서 오랜만에 마음이 맞는(나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사람들을 만나니 더 좋은 것도 있다.
요 근래 새로운 만남들을 가지면서
뭔가 위축되고 지친 느낌이 들었는데
어제의 만남을 통해서 말이 잘 통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내가 어떤 만남과 소통을 할 때 편안한 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잠을 3시간도 못자서 피곤한 상태였는데,
함께 대화하며 보낸 4시간이 짧고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다.
이론적으로는 내 잘못이 아닌 나와 다른 것뿐이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막상 거절감을 느끼고 나니
나의 부족이 보이고 내가 뭘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자책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이번 만남을 통하여서
그저 달랐을 뿐이라는 사실이 깨달아졌다.
역시 머리로 아는 것과 경험으로 아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사람을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사람을 통해 회복하고 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가장 좋은 때, 적절한 타이밍에 가진 만남이었다.
그리고 나의 예비하신 좋은 사람도 가장 좋은 시간에 (빠른 시일안에..ㅎ) 만났으면 좋겠다. 키키
오늘은 진짜 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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