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7 사무엘상 20:1~11

본문

다윗의 하소연 20:1~4
1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아버지 앞에서 내 죄가 무엇이기에 그가 내 생명을 찾느냐
2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되 결단코 아니라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내 아버지께서 크고 작은 일을 내게 알리지 아니하고는 행하지 아니하나니 내 아버지께서 어찌하여 이 일은 내게 숨기리요 그렇지 아니하니라
3 다윗이 또 맹세하여 이르되 내가 네게 은혜 받은 줄을 네 아버지께서 밝히 알고 스스로 이르기를 요나단이 슬퍼할까 두려운즉 그에게 이것을 알리지 아니하리라 함이니라 그러나 진실로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네 생명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와 죽음의 사이는 한 걸음 뿐이니라
4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

 

다윗의 부탁 20:5~11
5 다윗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일은 초하루인즉 내가 마땅히 왕을 모시고 앉아 식사를 하여야 할 것이나 나를 보내어 셋째 날 저녁까지 들에 숨게 하고
6 네 아버지께서 만일 나에 대하여 자세히 묻거든 그 때에 너는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성읍 베들레헴으로 급히 가기를 내게 허락하라 간청하였사오니 이는 온 가족을 위하여 거기서 매년제를 드릴 때가 됨이니이다 하라
7 그의 말이 좋다 하면 네 종이 평안하려니와 그가 만일 노하면 나를 해하려고 결심한 줄을 알지니
8 그런즉 바라건대 네 종에게 인자하게 행하라 네가 네 종에게 여호와 앞에서 너와 맹약하게 하였음이니라 그러나 내게 죄악이 있으면 네가 친히 나를 죽이라 나를 네 아버지에게로 데려갈 이유가 무엇이냐 하니라
9 요나단이 이르되 이 일이 결코 네게 일어나지 아니하리라 내 아버지께서 너를 해치려 확실히 결심한 줄 알면 내가 네게 와서 그것을 네게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10 다윗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네 아버지께서 혹 엄하게 네게 대답하면 누가 그것을 내게 알리겠느냐 하더라
11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들로 가자 하고 두 사람이 들로 가니라

 

묵상

믿음의 동역자는 중요하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마가의 다락방의 임하신 오순절 성령의 역사 역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좁은 다락방의 개념이 아닌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예배할 때에 일어난 일이다.

 

내가 현재 섬기고 있는 교회는 작은 교회로 벌써 20여 년이 훌쩍 넘었다.

그리고 함께 교회를 섬기고 있는 내 또래 사람들과도 기본 10여 년 동안 함께 했다. 

작은 교회이고, 학창 시절부터 울고 웃으며 모든 대소사를 함께 하다 보니

서로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이이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에게 오히려 속내를 내어 보이는 것이 힘들 때가 있다.

 

어느샌가 우리 모임 가운데 찾아온 침체기가 있었는데, 

신앙 공동체임에도 불고하고 서로 간의 영적 나눔이 전혀 되지 않았다.

매년 반복되는 일정, 사람, 형식적인 예배가 되다 보니 하나님을 묵상하고 은혜를 나누는 것이 어색해져 버렸다. 

일로 만난 사람들처럼 언젠가부턴 모이면 교회 일 이야기만 하게 되었다.

이런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 번은  묵상을 통해 받은 마음을 너무너무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도무지 나눌 대상을 찾지 못해 그냥 내 메모장에만 적어두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 문제는 여전히 우리 가운데 풀어야 할 숙제이다. 

적용

하나님의 말씀은 서로 나눌 때에 풍성함이 있는 것인데,

사실 내가 마음을 열지 못했다.

먼저 내 마음을 열고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나누어야겠다.

(사실 몇 번 시도는 했으나.. 그래도.. 다시..)